워드프레스란 무엇인가?

adminBy admin2016년 12월 28일5 Minutes

워드프레스(http://wordpress.org)는 오픈소스 CMS 중 하나다. 쉽게 말해 누구나 쓸 수 있는 컨텐츠 관리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과거에는 홈페이지를 만들려면 화면 디자인, 클라이언트 기능 개발, 서버 사이드 개발, 어드민 페이지 디자인 등  많은 리소스를 사용해야 했다. 그리고 몇년이 지나 다시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해서는 비슷한 사이즈의 일을 반복해야만 했다.

하지만 워드프레스는 오픈소스  형태로  클라이언트와 서버사이드 베이스를 제공한다.  따라서 테마라 불리는 화면 디자인과 플러그인 형태로 제공되는 추가 기능을 이용하면 손쉽게 홈페이지 제작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향후 홈페이지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추가 개발도 테마의 변경과 플러그인 사용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에 따라 과거에 들어갔던 비용의 10% 정도면(10%가 절감된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10%의 비용으로 만든다는 말이다. 즉, 90%의 비용이 절감된다.)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으며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추구한다 해도 50%가까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서울시청 홈페이지가 대표적인 워드프레스 기반이며 그 외 삼성, LG등 대기업의 브랜드나 제품의 홈페이지와, 블로터닷넷등 언론사를 포함하여 쇼핑몰등 많은 홈페이지들이 워드프레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전세계 웹사이트의 29%가 워드프레스로 만들어졌다.

워드프레스 외에 줌라(Joomla )와 드루팔(Drupal) 같은 성격과 포지션이 다른 CMS도 있다. 하지만 워드프레스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CMS가 된 것은 바로 써드파티 시장이 핵심이다. 흔히 드루팔은 원하는 모든 기능을 만들수 있다고 하지만 개발자가 만들어야 한다. 자유도는 높지만 개발자를 필수 인력으로 보유 해야 한다. 그런데 홈페이지 하나 만들자고 고임금의 개발자를 상시인력으로 채용하기란 쉽지 않다. 줌라 같은 경우는 개발자 까지는 없어도 되지만 세세한 설정을 하나 하나 다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워드프레스는 그에 반해 자유도가 떨어져 원하는 기능을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그런 기능들을 플러그인을 통해 채울 수 있도로 하고 있고 그에 따른 써드파티 시장이 엄청나게 커져있다. 흔히 어떤 기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대부분 플러그인으로 해결이 가능할 정도이고 요즘은 테마에 플러그인을 포함하여 판매하기 때문에 비용 역시 저렴하게 해결된다.

워드프레스는 느리다?

고객사와 이야기 하다보면 워드프레스로 만들어진 사이트가 느리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속도에 최적화된 직접 개발된 사이트에 비해 느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일반적인 회사 웹사이트는 동시 접속자가 많지도 않고 트래픽이 크지 않아 우리나라의 인터넷 환경에서는 속도 차이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그럼 고객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 아니다, 실제로 워드프레스로 만들어진 사이트를 보다 보면 엄청 느린 경우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여러가지 상황과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첫번째는 너무 많은 플러그인을 사용한 경우다. CSS 한줄 혹은 php 코드 한줄 넣으면 될 일도 플러그인 붙이는 경우가 많다.  리뉴얼하러 들어간 사이트에서 30개정도 플러그인이 설치된 경우도 본적이 있다.  보통 4~5개 많아야 10개 내외를 설치하는게 보통이다. 이런 경우는 기존 개발사가 고객의 요구사항을 플러그인으로 해결한 경우라고 보여진다. 워드프레스는 CMS 이기 때문에 더욱 테마와 플러그인 최적화에 신경을 써야한다.

두번째는 최신의 PHP와 DB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다. 워드프레스 항상 권고하는 서버 사양이 있으며 테마 역시 최소한의 서버 사양을 제시한다. 그에 맞추치 못한 경우 사이트가 현저히 느려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현재 워드프레스는 5. 3x 대 버전을 사용하는 경우 php7.x이상과 mysql 5.x, maria 10.x를 요구한다. 해당 서버사양 보다 낮은 호스팅의 경우 그 속도 현저히 떨어진다.  만약 여러가지 제반 여건상 최신 서버사양을 맞추지 못한다면 워드프레스 버전을 4.3x대 낮추는 것도 고려 해봐야한다. 이처럼 워드프레스 사이트를 잘 만들기 위해서는  최적화된 테마나 플러그인 외 서버세팅도 중요하다.

그외 최적화나 서버세팅에 문제가 없는데도 사이트가 느린 경우는 너무 큰사이즈의 이미지를 사용한 경우도 있다. 요즘 디자인 추세가 2K를 기준으로 full-width로 이미지를 쓰는 경우가 많다. 메인페이지에서 전체 화면을 꽉 채우는 이미지를 3~4장 쓴다고 하면 이미지 하나당 1M가 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사이트의 전체 속도는 준수하지만 메인페이지의 초기 로딩에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혹은 GNB 나 Footer에 로고파일이나 background 로 이미지를 사용한 경우도 사이트를 느리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그외 다양한 폰트를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이슈 중 하나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워드프레스의 미래는 밝다.

워드프레스는 장단점이 명확한 툴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인터넷 환경과 고객사의 성향등을 비춰 보면 우리나라는 한동안 높은 점유 할 것으로 생각한다. 아직 국내에서 제작 개발된 테마나 플러그인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실제 현업에서 개발의 어려움이 있지만 이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 될 부분이다.

쉬운 설치와 업그레이드 그리고 관리의 편의성의 감히 어떤 CMS 도 따라 올 수 없으며 오픈 소스 기반의 코어는 그 안전성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워드프레스의 미래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