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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사업으로 홈페이지를 만들었는데 성과가 없는 이유

2026. 08. 10·이슈·루카스디자인

지원사업으로 홈페이지를 만들면 대개 같은 순서를 밟습니다. 화면이 나오고, 검수를 통과하고, 정산이 끝납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끝납니다. 실제 트래픽은 크게 오르지 않습니다. 문제는 만듦새가 아니라, 검수 항목에 없는 것은 아무도 만들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 그 빠진 자리에 무엇이 들어가야 하는지를 정리했습니다.

지원사업으로 사이트를 만들었는데 성과가 왜 안 오를까요?

사업이 끝난 뒤 담당자분들이 확인하는 순서는 대체로 비슷합니다. 회사 이름으로 검색해 봅니다. 잘 안 나옵니다. 요즘은 여기서 한 단계가 더 붙습니다. AI에게 회사 이름을 물어봅니다. 모른다고 하거나, 엉뚱한 회사를 설명합니다.

이때 가장 먼저 의심하는 것은 대개 콘텐츠 양이나 광고입니다. 글이 적어서, 홍보를 안 해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같은 예산으로 만든 사이트들 사이에서도 결과가 갈립니다. 글이 더 많은 쪽이 이기지도 않습니다.

갈리는 지점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사이트가 ‘누구의 것인지’를 봇이 판별할 수 있느냐입니다. 사람은 화면을 보면 압니다. 로고가 있고 회사 소개가 있으니까요. 봇은 그렇지 않습니다.

놓치기 쉬운 점

화면이 잘 나왔다는 것과 봇이 읽을 수 있다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두 가지는 서로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사이트가 검색과 AI 답변에서 통째로 빠져 있는 경우를 실제로 자주 봅니다.

수행기관은 다 비슷해 보이는데 무엇이 다른가요?

제안서를 몇 군데 받아보면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으실 겁니다. 실제로 비슷합니다. 지원사업은 산출물 항목과 검수 기준이 정해져 있고, 모두가 그 기준에 맞춰 견적을 냅니다. 같은 문제를 같은 채점표로 푸니 답안이 닮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그래서 비교하실 때는 채점표 안쪽이 아니라 바깥쪽을 보셔야 합니다. 검수 항목에 없지만 결과를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제안서에 적어 왔는지를 보시면 됩니다. 대부분은 안 적혀 있습니다. 채점에 반영되지 않으니까요.

검수는 통과했는데 성과가 없는 건 무엇 때문인가요?

검수는 ‘약속한 화면이 있는가’를 확인합니다. 그 자체로는 옳은 기준입니다. 다만 성과를 만드는 것과는 겹치는 부분이 크지 않습니다.

검수가 확인하는 것성과를 만드는 것
페이지 수, 약속한 화면의 존재회사가 하나로 식별되는가
반응형 동작, 브라우저 호환어떤 일을 하는 회사인지 봇이 아는가
이미지·문구 반영 여부사례와 회사가 연결돼 있는가
납품 시점의 완성도1년 뒤에도 갱신되고 있는가

오른쪽 항목들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검수 자리에서 화면을 띄워 놓고 확인할 수 있는 종류가 아닙니다. 그래서 빠집니다. 빠져도 아무도 지적하지 않고, 문제는 사업이 끝난 뒤에 드러납니다.

AI는 우리 회사를 어떻게 읽고 있나요?

AI가 답변을 만들 때는 사이트를 사람처럼 훑지 않습니다. 대략 이런 순서를 거칩니다. 페이지의 글을 읽고, 이 글이 누구에 대한 이야기인지 판별하고, 같은 대상에 대해 다른 곳에서 본 정보와 대조합니다. 세 번째 단계에서 일치하는 것이 쌓이면 그 대상을 ‘안다’고 취급합니다.

두 번째 단계가 막히면 나머지가 전부 무의미해집니다. 회사 이름이 본문 글자로만 있으면 봇은 그것이 회사 이름인지, 사람 이름인지, 제품명인지 확신하지 못합니다. 같은 이름을 쓰는 다른 회사가 있으면 섞입니다. 실제로 이런 형태로 나타납니다.

  • 다른 회사와 섞임. 같은 이름의 회사가 하는 다른 사업이 우리 설명에 들어옵니다.
  • 사례가 남의 것이 됨. 우리가 만든 사이트인데 고객사가 만든 것으로 설명됩니다.
  • 업종이 어긋남. 웹 제작사인데 인쇄업이나 광고대행으로 분류됩니다.
  • 아예 없는 취급. 자료가 부족하다며 답변에서 빠집니다.
직접 확인해 보세요

AI에게 회사 이름만 넣고 “이 회사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라고 물어보시면 됩니다. 답이 어색하다면 콘텐츠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회사를 가리키는 기준점이 사이트에 없는 것입니다.

이걸 부르는 이름이 있나요?

있습니다. 엔티티(entity)라고 부릅니다. 봇이 세상을 이해하는 단위이고, 사람·회사·장소·제품처럼 ‘하나로 식별되는 대상’을 가리킵니다.

키워드와는 층이 다릅니다. 키워드는 글자입니다. 엔티티는 대상입니다. ‘수출바우처’라는 글자가 페이지에 몇 번 나오는지는 키워드의 문제이고, 그 글을 쓴 회사가 누구이며 실제로 그 일을 해 온 곳인지는 엔티티의 문제입니다. 검색이 답변으로 바뀌면서 무게가 뒤쪽으로 옮겨갔습니다.

이 변화 자체는 2026년 웹디자인에서 진짜 바뀐 것에서 수치와 함께 정리해 두었습니다. 여기서는 지원사업 결과물에 한정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엔티티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나요?

네 가지가 갖춰지면 봇이 대상을 하나로 붙잡을 수 있습니다.

구성무엇인가없으면
이름공식 표기 하나로 고정표기가 갈려 다른 대상으로 셉니다
식별자이 회사를 가리키는 고정된 기준점페이지마다 다른 회사처럼 읽힙니다
속성업종·소재지·연락처 같은 사실무슨 일을 하는지 추측에 맡깁니다
관계사례·글·사람이 회사와 이어진 상태실적이 회사의 것으로 안 붙습니다

넷 중 식별자가 핵심입니다. 나머지 셋은 식별자에 매달리는 정보이기 때문입니다. 기준점이 없으면 아무리 많은 사실을 적어도 흩어집니다.

구조가 없는 사이트회사소개사례문의봇: 같은 회사의 것인지 알 수 없음엔티티로 묶인 사이트회사소개사례문의회사 = 하나의 기준점봇: 넷 다 같은 회사의 것

지원사업 결과물에서 특히 이게 빠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세 가지가 겹칩니다. 어느 것도 수행기관의 성의 문제가 아닙니다. 구조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1. 기한이 먼저입니다. 사업 종료일이 정해져 있고 화면이 나와야 검수를 받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부터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2. 채점표에 없습니다. 엔티티 구조는 검수 항목이 아닙니다. 넣어도 점수가 오르지 않고, 빼도 감점되지 않습니다.
  3. 사업이 끝나면 사람이 없습니다. 정산과 함께 계약도 끝납니다. 내용이 바뀌어도 고쳐 넣을 사람이 없습니다.

세 번째가 가장 오래 갑니다. 엔티티는 한 번 만들고 끝나는 설정이 아니라 내용이 바뀔 때마다 따라 움직여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무실을 옮기고, 사업 영역이 늘고, 사례가 쌓이는데 사이트가 2년 전 상태로 멈춰 있으면 봇은 그 회사를 활동이 멈춘 곳으로 읽습니다.

운영 관점

지원사업 제안을 받으실 때 “사업이 끝난 뒤 이 사이트는 누가 갱신합니까”를 물어보시면 많은 것이 갈립니다. 답이 준비돼 있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차이가 1년 뒤 성과 차이가 됩니다.

우리는 이 사이트에 실제로 무엇을 넣었나요?

지금 보고 계신 이 사이트가 그 예시입니다. 말로만 설명하면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실제로 들어가 있는 것을 그대로 적습니다.

  • 회사 기준점 하나. 모든 페이지가 같은 식별자 하나를 가리킵니다. 글이든 사례든 ‘누가 만들었는가’가 같은 곳으로 모입니다.
  • 사실은 한 곳에서만. 주소·전화·이메일을 코드 한 군데에 두고 화면에 보이는 값과 봇에게 나가는 값이 같습니다. 두 벌로 관리하면 반드시 어긋납니다.
  • 사례가 회사에 붙습니다. 포트폴리오 한 건마다 만든 주체가 우리이고, 고객사가 누구이며, 어느 업종이고, 실제 사이트가 어디인지를 함께 내보냅니다.
  • 질문과 답이 쌍으로. 서비스 페이지의 자주 묻는 질문은 화면용 아코디언이 아니라 질문과 답의 쌍으로도 나갑니다. AI가 답변에 인용하기 가장 쉬운 형태입니다.

실제로 어떻게 읽히는지는 물어보면 바로 나옵니다. 아래는 이 글을 쓴 날 ChatGPT에 회사 이름만 넣고 물어본 결과입니다.

ChatGPT에 「루카스디자인은 무슨 회사야?」라고 물었을 때의 답변 화면. 기업·기관 웹사이트를 기획·구축하는 웹에이전시로 설명하고, 정보구조 설계와 SEO·AEO를 고려한 구조 개선까지 다룬다고 답한 뒤, 「기업의 정보를 검색엔진과 사람, AI가 이해하기 좋은 구조로 설계하고 웹사이트로 구현하는 웹에이전시」라고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
2026년 8월 10일, ChatGPT에 회사 이름만 넣고 물은 결과입니다.

업종도, 하는 일도, 다루는 범위도 어긋나지 않았습니다. ‘기존 홈페이지를 단순히 리뉴얼하기보다 구조를 다시 정리한다’는 대목은 저희가 사이트에서 실제로 말하고 있는 것이고, 그대로 돌아왔습니다.

다만 이것을 구조 덕분이라고 단정하지는 않겠습니다. 사이트를 새로 연 지 며칠밖에 지나지 않았고, 이 답이 어디까지 사이트를 읽어 만들어진 것인지는 저희도 확인할 수 없습니다. 확인되는 것은 하나입니다 — 회사가 스스로 말하는 것과 봇이 읽어 간 것이 어긋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어긋나 있다면 그때가 문제입니다.

아직 안 한 것도 있습니다. 외부 프로필과 사이트를 서로 연결하는 작업이 남아 있습니다. 회사를 가리키는 기준점이 사이트 안에만 있으면 ‘스스로 그렇게 주장하는 상태’에 가깝고, 바깥의 여러 곳에서 같은 사실이 확인될 때 비로소 굳어집니다. 순서상 사이트 안쪽을 먼저 정리하는 것이 맞아 뒤로 두었습니다.

순서가 핵심입니다

바깥부터 손대면 가리킬 대상이 없는 상태에서 링크만 늘어납니다. 안쪽 기준점을 먼저 세우고, 그다음에 바깥에서 그 기준점을 가리키게 하는 순서가 맞습니다. 전체 절차는 리뉴얼이 아니라 리스트럭처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엔티티만 갖추면 AI가 인용해 주나요?

아닙니다.

구조는 있는 사실을 읽히게 만드는 장치이지 사실을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해 온 일이 없으면 아무리 정교하게 구조를 짜도 인용될 내용이 없습니다. 실적이 적은 회사라면 구조보다 사례를 한 건 더 만드는 쪽이 먼저입니다.

시간도 걸립니다. 구조를 넣었다고 다음 주에 AI 답변이 바뀌지 않습니다. 봇이 같은 사실을 여러 곳에서 반복해 확인해야 하고, 그 과정은 몇 달 단위입니다. 즉시 효과를 약속하는 제안은 그 지점에서 의심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화면이 여전히 중요합니다. 봇이 데려온 사람이 보는 것은 결국 화면이고, 거기서 판단이 끝납니다. 구조는 화면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화면이 사람을 만날 기회를 만드는 쪽입니다.

그럼 무엇부터 확인하면 되나요?

지원사업을 준비하고 계시다면 제안서를 받기 전에 세 가지만 정해 두셔도 결과가 달라집니다.

  1. 회사 정보의 원본을 하나로 정합니다. 공식 회사명 표기, 주소, 연락처, 업종 설명을 확정해 두십시오. 이것이 갈려 있으면 어느 수행기관이 만들어도 흩어집니다.
  2. 사례를 사실 단위로 정리합니다. 고객사, 한 일, 기간, 실제 주소. 문장이 아니라 항목으로 있으면 그대로 구조에 들어갑니다.
  3. 사업 종료 후 갱신 주체를 정합니다. 내부에서 할지, 유지보수로 맡길지를 계약 전에 정하셔야 합니다.
시작 전에 꼭

이 세 가지는 수행기관이 대신 정해 줄 수 없습니다. 회사만 아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준비돼 있으면 같은 예산으로 더 많은 것이 남습니다. 어떻게 정리할지 막막하시면 문의로 현재 상태를 말씀해 주시면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루카스디자인은 정부 지원 사업을 포함한 기업 사이트를 구축하고, 납품 이후의 운영까지 함께 봅니다. 지원사업은 사업마다 요건과 정산 절차가 달라 전담 역량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관계사 루뻬로 분리해 전문화했고, 수출바우처·혁신바우처는 루뻬가 수행기업으로 맡습니다. 그 외 지원사업은 루카스디자인이 직접 계약·수행합니다. 어떤 범위까지 가능한지는 정부 지원 사업 페이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 사이트가 예시입니다

이 글에서 말한 구조가 실제로 들어가 있는지는 저희 사이트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의 사례 한 건을 열어 보시면, 고객사와 업종과 실제 사이트 주소가 화면뿐 아니라 봇이 읽는 형태로도 함께 나가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AEO#GEO#SEO#엔티티#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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